친절을 베푼 해방 노예들에 의해 세워진 메해리 의대

치대생 디오니 톰킨슨이 테네시주 내슈빌의 메해리 치과대학에서 환자 레지날드 힐을 치료하고 있다. 사진 제공: 마이크 두보스, 연합감리교 뉴스.
치대생 디오니 톰킨슨이 테네시주 내슈빌의 메해리 치과대학에서 환자 레지날드 힐을 치료하고 있다. 사진 제공: 마이크 두보스, 연합감리교 뉴스.

수많은 불우 이들이 거의 100년 동안 의료 혜택을 받았다. 그중 절반은 미국 최대의 역사적 흑인 사립 대학이자 의료 연구 보건 센터인 메해리 의대 졸업생들로부터 받은 것이었다. 

메해리 의대는 남북전쟁이 끝나고 11년 뒤인 1876년 내슈빌에 세워졌다. 메해리의 사명은 새로 해방된 흑인 시민들을 교육하여 상황이 좋지 않은 이들을 섬기는 것이었고, 이는 한 해방 노예 가정이 몇십 년 전 젊은 백인 여행자에게 베푼 친절과 남북전쟁 후 감리교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의 지원으로 가능케 된 것이었다. 

위험을 감수하고 위험에 처한 소년을 돕다

1820년대 켄터키의 어느 비 오는 밤 소금을 가득 실었던 사무엘 메해리의 마차는 진흙투성이 도랑으로 미끄러졌고, 16세였던 소년은 도움을 구하기 위해 최근 노예에서 해방된 흑인 가족의 오두막에 다다랐다. 노예 사냥꾼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그 가족은 그들의 자유를 뺏길 위험을 감수하면서 메해리에게 음식과 숙소를 제공했다. 

다음 날 가족들은 마차를 도랑에서 건지는 일을 도왔고, 어린 메해리는 계속 갈 길을 갔다. 언젠가 기회가 오면 그 흑인 가정의 친절에 보답하기 위해 흑인들을 도울 수 있는 무언가를 반드시 하겠다는 결심과 함께였다. 

수십 년 후 약속을 지키다

1876년 메해리와 그의 형제 네 명은 3만 불의 현금과 부동산을 기부함으로 그 약속을 지켰다. 북감리교회가 몇 년 전 내슈빌에 세운 센트럴테네시칼리지의 의과대학 설립을 후원하기 위해서였다. 의과대학의 설립을 도운 다른 후원자들은 감리교인들이 해방 노예 남성, 여성, 어린이들의 공립 교육을 위해 세웠던 해방노예원조회(Freedman’s Aid Society)와 존 F. 슬라터 재단이었다. 

이는 남부 최초의 흑인들을 위한 의과대학이었으며 1915년 별도의 인가를 받아 메해리 의과대학이 되었다. 

연합감리교회와의 협력

메해리는 연합감리교회와 관련되어 교단의 흑인대학기금의 후원을 받는 11개의 흑인대학 중 하나이다. 

“연합감리교회와 우리 대학 사이의 유대는 우리를 굳건히 하고 있으며 흑인대학기금을 통해 제공된 재원은 다른 방법으로는 하기 힘든 일을 가능케 합니다,” 메해리 의대의 회장이자 CEO인 제임스 힐드레스 박사는 말한다. 

“예를 들면 흑인대학기금을 통한 자유 기부는 우리 대학의 운영 비용을 충당하면서 지난 50년 동안 메해리가 사명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 재원은 메해리가 우수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특히 사용처를 명시하지 않은 자유 기부액이기 때문에 재원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즉각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현대 의학의 선두 주자

오늘날 메해리는 의학, 치의학, 대학원 연구 및 건강 데이터를 주 연구 분야로 하여 흑인 의료 전문인력 양성에 전념하는 미국 최대의 의과대학이다. 현재 미국에서 전문의로 일하고 있는 40% 이상의 흑인 치과 의사들이 메해리 출신이다. 

“메해리가 의료 분야에서 흑인 의료인력들을 위해 마련한 토대를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흑인 의사, 치과의사, 연구진, 공공 보건 종사자 및 건강 데이터 과학자들을 위한 위대한 일들을 보고 있는 겁니다,” 힐드레스 박사는 말했다. “보건 과학 분야 소수자들의 미래는, 학생들 및 교육자들 모두에게 실로 밝습니다. 그리고 메해리가 그 최전선에 있습니다.” 

2021년 메해리는 의학 박사, 치 외과 박사, 공중 보건 과학 석사 및 철학 박사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1년 차 의대생에게 제공되는 115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9,600개 이상의 지원서를 받았다. 

“모든 졸업생은 우리의 오랜 모토를 실천하기 위해 세상으로 나갑니다, ‘사람을 위한 섬김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라.’ 졸업생들은 저를 자랑스럽게 만듭니다. 또한 미국 전역의 지역 사회에 대한 서비스를 통해 우리 학교를 빛냅니다.” 

톰 길렘은 테네시주 브렌우드 출신의 프리랜서입니다. 이 이야기에 관한 문의 사항은 조 이오비노에게 이메일로 연락하세요. 

이 이야기의 영문 기사는 2022년 4월 21일에 처음 게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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